평안북도 구성 일대, 이동식 발사대서

고체연료 북극성 2형 개량형 추정

▲ 코리아데일리 DB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 만인 14일 새벽 탄도미사일 1발을 전격적으로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27분께 평안북도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700㎞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어 “군은 북한군의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6일만이다.
북한은 당시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 최대고도 71㎞ 솟구쳐 오른 뒤 공중폭발 한 바 있다.

발사장소가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이라는 점에서 최소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급 이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평북 구성 방현비행장에서 무수단 미사일(사거리 3000㎞)의 7차~8차 발사를 시도했었다.

북한이 최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고체연료 기반의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의 개량형의 성공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북극성 2형(코드명 KN-15)은 지난달 5일 신포 일대에서 발사, 최대고도 189㎞를 치솟아 60여㎞ 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고 NSC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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