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원 FC 제공

쯔엉이 돌아왔다.강원FC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공식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작렬했다.

쯔엉은 11일 오후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R리그 4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쯔엉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며 경기를 조율했다.치열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코너킥, 프리킥 전담 키커로 나서 예리한 킥력을 뽐냈다.

가장 빛나는 순간은 후반 4분이었다. 쯔엉은 약30m떨어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차기 위해 공 앞에 섰다. 매서운 눈빛으로 골문을 응시한 뒤 가볍게 달려와 강하게 감아 찼다. 공은 그대로 골대 우측 상단에 꽂혔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쯔엉은 환한 미소를 보였다.

쯔엉은 기다리던 강원FC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복귀를 자축했다.

쯔엉의 진짜 시험대는 오는13일 열리는 대구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2017 11라운드다. 쯔엉은 자신의 진가를 그라운드 위에서 펼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쯔엉의 합류는 강원FC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중원의 무게감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쯔엉은 “R리그 출전 목표는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경기를 뛰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많이 좋아졌다”며 “프리킥은 운이 좋았다. 골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보통 발에 맞는 순간 느낌이 오는데 이번 킥은 그러지 않았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더욱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 피지컬적인 측면을 많이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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