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상 밖 환영, 양국 정상 40분 통화 정상회담 논의

▲ SBS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으로부터 조기 정상회담 제안을 받았다.

시 주석은 11일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이날 전했다.

통화에서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지역 내 중요한 국가”라며 “수교 25주년 이래 중한관계는 많은 성과를 거뒀고, 이는 소중히 여길 만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한국 새 정부와 중국의 중대한 우려를 중시하고,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양국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며 “중한관계의 더 좋은 발전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줄곧 견지해 왔다. 이는 중한 양국의 공동 이익과 지역 평화와 안정에 부합한다”며 “한국을 포함한 유관 각국과 함께 한반도 및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한중 정상은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는데 동의하며 이른 시일내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조기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문제와 북핵문제를 함께 논의할 특사단을 이른 시일 내에 파견할 것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통화는 11일 정오쯤에 이뤄졌으며 40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주석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한중관계가 다시금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로 인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그동안 경색됐던 양국간 고위급대화 역시 조만간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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