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 스카이돔. 사진=서울시청 제공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10일 166경기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는 10일 166경기로 정규시즌의 23%를 소화한 리그는 잠실, 대구, 광주, 대전, 마산 등 5개 구장에 3만3617명이 입장해 총 관중 202만8508명(평균관중 1만2220명)을 기록했다.

166경기만의 200만 관중 돌파는 경기수로는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지난해 168경기보다 2경기 빠르며, 역대 최소경기 6번째에 해당된다.

100만에서 200만 관중까지 소요 일수로는 4월 22일 이후 18일 만으로 역대 최단 기간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의 19일이었다.

9일까지 매진된 총 20경기 중에서 100만 관중 돌파 시점인 4월 22일까지는 단 4경기가 매진 되는데 그쳤지만 그 이후로는 무려 4배에 달하는 16경기가 만원 관중으로 기록됐다. 지난 3일 석가탄신일에는 잠실, 문학, 대구, 수원, 고척 등 5개 구장에 9만3070명이 입장해 올 시즌 1일 최다 관중을 기록했으며, 5일 어린이날에는 잠실, 사직, 대전, 마산 등 4개 구장이 가득 차 1일 최다 구장 매진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KBO 리그를 향한 팬들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27일 간 단독 선두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KIA는 홈에서나 원정에서나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총 20회 매진 중에서 KIA는 광주 홈구장 2차례와 잠실 LG전, 고척 넥센전, 사직 롯데전 각각 2차례로 총 8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있다. 한편 롯데는 사직 홈구장에서 2차례, 마산 NC전 2차례, 잠실 두산전 2차례 등 총 6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홈관중 증가율을 살펴보면 가장 크게 증가한 구단은 시즌 초반 상위권 자리를 지키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kt로 지난해 대비 46%가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KIA, 롯데, 한화가 각각 27%, 17%, 10%로 뒤를 잇고 있으며, SK와 두산은 각각 6%, 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홈 관중수가 가장 많은 구단으로는 두산과 롯데가 각각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9년 연속 100만 관중, 3년 연속 리그 최다 관중 달성을 노리고 있는 두산은 10일까지 31만8255명이 입장했으며, 올 시즌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향해 달리고 있는 롯데는 27만7919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8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 및 총 관중 120만 명을 목표로 하는 LG는 22만9866명이다.

현재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2220명으로 이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879만명 돌파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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