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훈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국정원장 내정자. 사진=이화여대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서훈(63) 국정원장 후보자가 국내 정치파트를 과연 없앨 수 있겠나 라는 질문에 "국정원을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만들겠다"고 답했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근절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숙제가 아니다"며 "개인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사뭇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정치개입, 선거개입, 사찰 이런 일로부터 근절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에서 평생 29년 가까이 근무했다. 올바른 국정원 직원들이 가장 원하는 상태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며 "그 열망을 알기 때문에 국정원을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처럼 셀프개혁안을 내놓으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어떤 방법이 가장 빨리 효과적으로 정치로부터 떼어낼 수 있나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와 미국 존스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SAIS)을 졸업했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리서치 펠로를 지냈다.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現 국가정보원)에 입사한 뒤 노무현 정부에서 대북전략실장을 역임했고, 대북담당인 국정원 3차장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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