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장애인복지관에서 57명 대상으로 시범사업 시작

서울시가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된 성인기 최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낮 활동 지원 시범사업’을 11개 장애인복지관에서 오는 7월1일부터 일제히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신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때리거나 자신의 옷을 찢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주 4회(월·화·목·금), 하루 6시간 이용 가능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변화를 해 나갈 수 있도록 2년간 전문적이고 개인별로 최적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6개월 단위로 이용자를 모니터링해 주간보호시설 등 장애인복지시설로 전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종사자 대 장애인 비율은 최종 4 대 5명을 유지한다. 종사자의 소진 및 장애인 안전문제를 고려해 2명의 보조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19세까지는 특수학교, 교육청 바우처, 장애인복지관 등을 통해 일정부분 돌봄 서비스를 받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돌봄 서비스가 줄어들면서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경우가 많고 가족의 돌봄 부담은 가중돼 이중고를 겪게 되는 만큼 성인 발달장애인에 대한 낮 활동 지원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조세연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최중증 성인발달장애인에게 최적의 맞춤형 낮 활동을 제공하는 지자체 최초의 시범사업이 발달장애인 본인은 물론 가족, 지역사회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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