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산 섬, 한국 일본의 공해와 인접

초등교 선생 아내 왕스화, 초소원이라는 새 신분 섬 호위 임무 수행

▲ 30년 동안 살아온 왕지차이 부부는 ‘외로운 섬의 초소 부부’라고 불리고 있다.사진=신화망 제공

2017년 1월 1일 왕지차이 부부가 카이산 섬 최동단에서 개최된 국기게양식에 참가했다.

인민망에 따르면 카이산 섬은 중국 황해 최전선으로 일본, 한국의 공해와 인접해 있다. 면적은 0.013㎢에 달하며 가장 가까운 육지는 장쑤성 롄윈강 관윈현 옌웨이강으로 12해리 정도 떨어져 있다.

섬에는 야생 초목이 무성하고 해풍이 강해 인적이 매우 드물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30년 동안 살아온 왕지차이 부부는 ‘외로운 섬의 초소 부부’라고 불리고 있다.

1986년 장쑤성 군구에서 카이산 섬에 민병초소를 설립했고 현지 인민무장부는 관윈현 민병인 왕지차이에게 카이산 섬 민병초소에서 보초 임무를 서라는 임무를 내렸다.

▲ 2월 21일 촬영한 카이산 섬의 모습이다. 사진=신화망 제공

왕지차이는 이를 수락했고 최초 가족들을 속이고 카이산 섬으로 향했다. 그 후 초등학교 선생인 아내 왕스화는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초소원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남편과 함께 30년 동안 섬 호위 임무를 수행해왔다.

왕지차이 부부는 매일 섬에서 오성홍기를 계양하며 해양 경계, 항공 경계, 해상 구조 임무, 경계 일지 작성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섬 호위 임무를 위해 30년간 단 5번, 가족들과 함께 춘절(중국 음력 설)을 보냈다.

2014년 카이산 섬에는 애국주의 교육기지가 설립됐고 모두 5000여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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