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근처 눕체 능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비운

▲ 네팔 산악인 민 바하두르 세르찬이 6일 저녁 심장마비로 베이스캠프에서 숨을 거뒀다.사진=페이스북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을 노리던 네팔의 85세 산악인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절명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네팔 산악인 민 바하두르 세르찬이 6일 저녁 심장마비로 베이스캠프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민 바하두르 세르찬은 2013년 한 살 어린 일본인 미우라 유이치로가 80세 나이에 에베레스트를 등정해 자신이 2008년 세운 최고령(76세) 등정 기록을 경신하자 재도전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세르찬은 영국이 인도와 네팔을 통치할 때 악명을 떨쳤던 구르카 용병 출신이다.

스위스의 산악인 우엘리 슈텍이 40세 젊은 나이에 에베레스트 근처 눕체 능선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지 1주일도 안 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비운을 맞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고인은 1960년부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다울라기리(8167m)를 오르며 등산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으로 에베레스트를 오르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이미 72세였다.

평소 가장 영감을 준 인물로 1953년 에드문드 힐러리 경과 함께 에베레스트를 세계 초등한 텐징 노르가이와 에베레스트를 가장 많이 오른 아파 세르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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