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43㎝, 몸무게 1.4㎏ 연령 3세로 추정

▲ 황아귀.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는 경북 영덕 연안에서 국내 최초로 황금색 황아귀 1마리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황금색 황아귀는 연안자망 어선 대영호(1.99톤)가 지난달 29일 새벽 3시 30분께 경북 영덕군 장사리 인근 수심 20m 연안에서 조업하는 과정에서 잡은 것이다.

황아귀는 몸길이 43㎝, 몸무게 1.4㎏로 연령은 3세로 추정됐다. 30여년 조업기간 동안 황금색 황아귀를 처음 어획한 어민 조상철(64) 씨가  수산연구센터에 기증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주로 짙은 갈색 황아귀가 잡히는데, 이번에 잡힌 황금색 황아귀는 ‘알비노 황아귀’로 추정된다고 수산과학원은 밝혔다.

알비노(Albino)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으로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포유류·어류·조류·파충류 등의 동물에서 드물게 관찰된다.

오택윤 독도수산연구센터장은 “황금색 황아귀는 2012년에 일본에서는 발견된 적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돼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과 DNA 분석 등 과학적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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