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과 북한 주민들 수천 명이 사망할 정도로 엄청난 분화가 일어날 수”

백두산, 풍계리 핵실험 시설로부터 115㎞~130㎞ 떨어져 있지 않아

▲ 백두산 천지 위성사진. 사진=나사 제공

북한의 핵실험으로 백두산이 화산 폭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 랜드(RAND) 연구소의 국방 분야 선임 연구원 브루스 베넷은 “북한이 대규모 핵실험을 할 경우 백두산이 분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넷 연구원은 “더 큰 규모의 핵폭발이 있을지는 알 순 없지만 분명 가능한 일이다”며 “중국인과 북한 주민들 수천 명이 사망할 정도로 엄청난 분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넷 연구원은 “중국인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때문에 화산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오랫동안 우려해 왔다”고 강조했다.

스미스소니언 화산 연구소에 따르면 백두산 주변 100㎞ 지역에 인구 약 160만 명이 거주 중이다. 백두산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 시설로부터 115㎞~13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백두산은 활화산은 맞지만 활동이 극도로 왕성하진 않은 것으로 분류된다. 세계화산프로그램(GVP)에 의하면 백두산은 190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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