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재 의원이 지난 10일 조희연 교육감에게 "사퇴하세요"라고 호통을 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TV

이은재 국회의원(서울 강남구 병)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홍준표 지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누리꾼들에겐 'MS오피스'로 각인이 된 낯이 익은 얼굴이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장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왜 MS에서만 사냐" 고 따지다가 그에게 “사퇴하세요”라며 호통을 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28일 이은재(65·서울 강남구 병) 의원의 입당을 공지했다. 제18대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한나라당으로 지냈고 2016년 5월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당시 소속이 새누리당이었다. 지난 1월 바른정당으로 향했으나 4개월도 되지 않아 복귀한 셈이다. 

이 의원의 자유한국당행에 대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측은 “열심히 뛰는 (유승민)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와 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 측의 지상욱 대변인 단장은 구두 논평을 통해 “등 따뜻하고 배부른 ‘썩은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라면서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을 막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이 의원이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그렇다면 한국당을 갈 이유가 있느냐. 논리상 맞지 않다”면서 “언제는 바른정치, 새로운 보수를 하자고 왔는데 ‘떡고물’이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