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인천시자살예방센터 주관으로 정신보건전문요원, 경찰, 노인 및 학교 밖 청소년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생명사랑지킴이 교육강사 과정을 운영한 결과, 총 32명의 신규 강사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생명사랑지킴이(gatekeeper)는 자살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일찍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자이다.

이번 생명사랑지킴이 교육강사 과정은 더 많은 시민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양성하기 위한 강사 인력풀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19명의 교육강사가 매년 연간 약 15,000명의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번에 배출된 32명의 신규 강사가 투입되면 연간 3만 명 이상의 생명사랑지킴이가 양성될 전망이다.

인천시 자살률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감소 중으로 전국 평균과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인천시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오는 6월 기자협회를 대상으로 ‘2017년 인천시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 기관 2곳을 선정하고 이용하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집중 관리하는 ‘생명사랑 모범쉼터’를 운영하고, 택시기사 200명을 생명사랑지킴이로 활동하는 ‘생명사랑 택시’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국의 예를 들면 게이트키퍼 양성 등의 자살예방 프로그램 도입 후 1981년에서 2008년 사이 자살률이 21%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며 “인천시의 자살률이 감소를 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 번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전문 강사인력을 구축하고 생명사랑지킴이 양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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