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경기도와 함께 지역문화예술플랫폼 사업의 하나로 아차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고구려대장간마을을 활용한 '대장간마을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각종 드라마 및 영화 촬영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아차산에서 출토된 1천500년 전 고구려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공립박물관으로써 2017년 누구나 올 수 있는 열린 체험공간으로 지역작가(사진, 매듭) 및 청소년(동아리팀)과 함께하는 두 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지역작가와 놀자'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월 2, 4째주 목요일에 진행하며 종료 시점에는 고구려대장간마을 및 시청에서 전시회도 개최한다.

이어 '사진과 놀자'는 지역 사진작가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6개월 동안 사진의 기본 이론과 실습,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기, 대장간마을에서 아차산으로 우미네 마을로의 촬영 여행을 통해 박물관 안과 밖에서 즐거운 경험을 쌓는 과정을 체험한다.

또한 '매듭과 놀자'는 국가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 이수자 선생님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한 가닥의 실에서 아름다운 매듭으로 하나의 완성된 전통 예술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역시 6개월간 진행된다.

두 번째 '친구와 놀자'는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발적인 고구려유적 보존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동아리팀을 모집한다.

신청 접수를 통해 선발된 청소년은 여름방학 및 주말을 활용해 고구려와 아차산 이론교육, 고구려대장간마을 전시관람 및 박물관 예절 지킴이, 아차산 고구려 보루군 답사, 유적 보존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 시절 고구려 유적 지킴이로서 잊지 못할 추억과 뜻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놀자 프로그램을 통해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지역의 문화예술플랫폼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작가와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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