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혈압 변화 추적 관찰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대학 의대 예방의학과의 린 무어 박사 연구진은 나트륨을 하루 권장섭취량보다 적게 먹는 사람이 많이 먹는 사람보다 장기적으로 혈압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식습관 조사를 통해 실험 대상자들을 하루 나트륨 섭취량 2.5g 이하와 이상, 칼륨 섭취량 2.3g 이하와 이상 그룹으로 나누고 혈압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프래밍햄 심장연구(FHS)에 참가하고 있는 남녀 2632명(30세~64세)을 대상으로 16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무어 박사는 밝혔다.

이 결과는 나트륨과 칼륨 섭취량 하위 그룹이 상위 그룹보다 혈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혈압이 오로지 나트륨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무어 박사는 설명했다.

무어 박사는 다만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5g을 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적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1.5g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미국 심장학회(AHA)는 연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나트륨 권장량 지침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실험생물학 학술대회 2017’(Experimental Biology 2017)의 목적으로 열린 미국 영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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