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나무 4품종 꽃가루 생산성 등 구명, 암품종별 적정 수분수 선발

▲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키위 궤양병 유입 차단과 수입의존도 해소 등 키위 수나무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수나무 품종별 생육특성 및 수분효과 연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키위는 품종별 다양한 특성과 배수성(2배체~6배체)을 가지는 낙엽성 덩굴과수로 도내에는 그린, 골드, 레드 등 계통이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암․수 딴 그루 과수인 키위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수꽃가루가 필요한데, 농가에서는 수입 꽃가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일부는 키위 병 중 가장 치명적인 궤양병이 유입 및 비대불량 등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배수성이 다른 품종을 수분하는 경우 작은 과실 발생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분수는 암나무와 배수성이 같은 수꽃가루를 이용하는 것이 상품성 향상에 좋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키위 수나무 품종별 수분효과를 구명하고 생육특성 및 꽃가루 생산성 연구결과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농업기술원 시험포장 및 농가포장 2개소에서 진행되며 도내 재배되고 있는 주요 수나무 치푸틴, 마추아, 보아, 베이커에 대한 생육특성과 꽃가루 생산성을 조사하는 한편, 암나무 메가그린, 홍양, 한라골드에 수분 후 과실 비대변화와 과실 품질 등 조사할 계획이다.

박재홍 농촌지도사는 “도내 키위 품종별 적정 수나무 수분수 선발 보급으로 수꽃가루 안정적 확보와 상품성 향상 등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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