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 관련 북한압박 신호"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대가 중국의 신규 제재 때문에 작동하지 않고 있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순안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있는 해당 ATM은 몇 달 전 설치됐으나 여전히 ‘시험단계’에 있다고 예약사무소 직원들을 인용해 전했다.

AP는 평양 중심부 한 중간급 관광호텔에 설치한 ATM도 역시 작동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호텔 내에 있는 류경상업은행 사무소의 창구 직원들은 “지난달 시작된 중국의 제재 때문에 작동이 되는 ATM은 한 대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 ATM은 주로 중국 기업인이나 관광객을 위한 것으로 북한 통화가 인출되지 않는다.

AP는 ATM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미 중국 관광업체들은 북한 관광 상품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있다. 중국국제항공도 최근 베이징-평양 노선을 잠정 중단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