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는 포탄 잡는 레이더 국내 개발

2018년부터 국군 전력화…적 화력도발 대응 능력 향상 기대

▲ 대포병 탐지레이더-Ⅱ.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는 국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인 ‘대포병 탐지레이더-Ⅱ’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24일 “대화력전 수행을 위해 탐지거리가 향상된 대포병탐지레이더-II를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며 “2018년부터 군에 전력화한다”고 밝혔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2011년 11월부터 정부가 약 540억 원을 투자해 LIG넥스원이 개발한 것이다.

최근 실시한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 전 항목에서 군의 요구기준을 충족해 최근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

국군 포병 화력으로 실시간 즉각 대응 사격함으로써 적 원점을 격멸하도록 한다.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된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탐지범위와 작전지속능력이 기존 아서-K에 비해 30%∼40% 증대됐다. 적진 깊숙이 위치한 장사정포까지 상시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다.

동시 표적처리 능력이 약 2배 향상돼 다수의 적 사격원점 정보를 아군 포병에 실시간 전송이 가능해 적 도발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해졌다. 2대를 교차운용 할 경우 주·야간 기상조건과 무관하게 전천후 365일 지속 작전운용이 가능하다.

북한은 현재 평양~원산 이남 지역에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를 배치해 수도권 지역에 대한 기습·대량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야포 8600여문, 방사포 5500여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형 300㎜ 방사포도 실전배치 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대포병 탐지레이더-Ⅱ의 국내 개발 성공으로 적이 화력 도발을 감행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사격을 통해 적 화력 원점을 초전에 격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