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크기 조성…네팔, 파키스탄도 조사 참여

세계 최대 국립공원 그린란드 공원 97만2000㎢를 크게 웃돌 것

▲ 티베트 일부.코리아데일리 DB

중국이 티베트고원에 세계 최대 국립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23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여름 티베트고원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과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의 주요 임무는 티베트고원 내 신설될 국립공원인 이른바 ‘제3극 국립공원’ 경계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시짱(티베트)자치구와 칭하이성에 걸쳐 있는 티베트고원의 면적은 250만㎢에 달해 제3극 국립공원이 조성되면 세계 최대 국립공원인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의 97만2000㎢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는 중국 외에 네팔, 파키스탄 등 이웃 나라 과학자들도 처음으로 참여한다. 중국과 국경 분쟁 중인 인도는 조사 참여를 거부했다.

류웨이핑 중국과학원 부원장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티베트 연구자들과 모임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집권 공산당이 티베트고원 보호를 촉구했다며 이를 환경과 생태적 필수 과제로 간주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황허와 양쯔강, 란창강 등 자국 3대 강의 시발지인 티베트고원을 보호하기 위해 칭하이성에 싼장위안(三江源) 자연보호구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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