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과 테러리스트 생포, 음식을 먹이는 비용이 많이 든다”

아부사야프 조직원 1인당 100만 페소 현상금 걸어

▲ 코리아데일리 DB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일반 시민을 무장시켜 마약 및 테러와의 전쟁에 참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필리핀 중부 휴양지 보홀 섬을 방문해 이렇게 밝혔다고 이같이 보도했다.

필리핀 보홀 섬은 지난 11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인 아부사야프와 군경이 총격전을 벌이면서 1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홀 섬에서 도주한 아부사야프 조직원들에게 1인당 100만 페소(2924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마약범과 테러리스트를 생포하면 음식을 먹이는 비용이 많이 든다”며 생포보다는 사살할 것을 주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취임 이후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마약용의자 7000명∼8000명이 사살된 마약 유혈소탕전으로 인권 유린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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