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부상, 박태홍 경고누적 결장, 위기 극복하고 분위기 반전 노려

‘뒷심 부족’ 문제 노출한 수비진의 막판 집중력이 승패 가를 듯

▲ 사진=대구 FC 제공

대구FC가 연패탈출을 노린다.

대구는 22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에이스’ 세징야가 빠진 대구가 2연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대구는 지난 6라운드 포항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한 데 이어 19일 열린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챌린지 선두 경남에 1대2로 일격을 당했다. 세징야는 부상으로 이 두 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했다. 대구는 중요한 경기인 제주전 세징야를 출격시킬 예정이었으나,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복귀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진에도 공백이 생겼다. 주장 박태홍이 경고누적으로 이번 제주 원정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새로운 해결사가 필요하다. 최근 리그와 FA컵에서 연속골을 성공시킨 에반드로가 선봉장이다. 에반드로는 3월 초 늦게 합류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또한 중원에서 김선민이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 중거리 슈팅 등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박태홍의 빈자리는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진혁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진혁은 3라운드 수원전 전반 15분 부상을 입은 홍정운을 대신해 투입되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경기 상대 제주는 최근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선두자리를 지키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와 K리그, FA컵을 병행하면서 안현범, 황일수 등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다. 주전 정운과 박진포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는 최근 리그에서 3경기 무승(2무 1패)을 기록했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애들레이드(호주)에 1대3으로 완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뒷심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올 시즌 리그와 FA컵에서 후반 30분 이후 내준 실점이 7골이다. 경기 막판 집중력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제주를 상대로 통산 7승 10무 1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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