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배구 현역 최고령 선수 ‘거미손’ 방신봉(42)이 코트를 떠난다.

방신봉은 19일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33년 만에 선수 유니폼을 벗게됐다.

지난 1997년 현대자동차서비스에 입단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방신봉은 각종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배구대표팀이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도 참가했었다.

2008년 은퇴 후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과 계약하며 다시 현역으로 복귀한 방신봉은 2010-2011시즌 다시 한 번 블로킹 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6-2017시즌도 블로킹 47개를 성공하면서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방신봉은 “프로 리그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 뛸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었다”며 후회나 미련은 없다. 향후 지도자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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