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주민 집 창틀을 제거해 빠르게 구조

▲ 사진=인천 서부소방서 제공

집안에서 불이 나 어쩔 줄 모르고 창밖으로 고개를 내민 초등생들을 이웃 주민이 구했다.

20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52분께 인천 서구 연희동의 한 빌라 반지하 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당시 집에는 초등학생 A양(12)과 친구 2명이 갇혀 있었다. 이들은 불이 나면서 입구가 막혀 빠져나오지 못해 창문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이웃 주민 B(53) 씨와 C(20‧여) 씨가 이들을 발견, 집 창틀을 제거해 빠르게 구조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에 의해 화재 발생 17분 만에 진화됐다.

이 빌라 4층에 갇혀 있었던 남성도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초등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집안에 있었던 A양은 “주방에서 튀김요리를 하던 중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했다.

이 불은 주방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800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냈지만, B씨 부녀의 활약으로 A양과 친구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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