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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년 전 버려진 성, 그 성을 지키는 사람
이태호 기자  |  ikorea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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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8  16: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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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 사막 지대…9세기 건설 1372년 명 장군이 성 함락

허물어진 담벼락 절벽 오래된 탑 석양 사막 모래바람 등 보고 느껴

   
▲ 사진=중국신문망 제공

중국 네이멍구 어지나기 다라이후부진에 위치한 흑성(黑城) 유적지는 고대 실크로드에 위치한 유적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고성 유적지이다.

고성 유적지는 9세기 서하 때 건설됐고 1372년 명나라의 장군인 풍승이 이 성을 함락시키며 폐기됐다.

현재까지 풍부한 서하시기 및 원나라 시기 등의 귀중한 문서가 성 내부에 매장돼 있다.

최근 몇 년간 주변에 사막화가 심해지면서 모래가 동, 서, 북쪽 방향으로 흘러와 성 내의 많은 유적지가 모래로 덮이게 됐다.

사막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이 외로운 성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성 지킴이 왕(王) 씨는 그중 한 사람이다.

흑성에 들어서면 허물어진 담벼락, 절벽, 오래된 탑, 석양, 사막, 모래바람 등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모습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끝나지 않는 적막함과 쓸쓸함을 안겨준다고 한다.

흑성에 들어서면 영혼이 모래바람에 날려 침식되거나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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