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예산 소진 시까지 지속추진

울산시가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수매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는 17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태화강대공원 오산광장 내 생태관광안내소에서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수매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수매대상은 울산시민이 관내에서 포획(낚시금지구역 제외)한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등이다.

수매 단가는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는 1㎏당 5000원, 붉은귀거북 1마리당 5000원, 뉴트리아 1마리당 2만 원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지급된다.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의 산란철인 4월부터 태화강 삼호섬 일원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하고 알을 낳도록 유도해 산란이 끝나는 6월 말까지 배스 알을 계속 제거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2011년부터 배스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매년 40만 개의 배스 알을 제거한 결과 배스 개체 수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태화강 일원에서 발견되고 있는 유해식물인 가시박, 돼지풀, 환삼덩굴 등은 4월부터 왕성한 번식력으로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는 생태계교란 식물이다.

울산시는 지난달 기간제근로자 28명을 모집해, 생태계교란 식물의 새싹이 돋아나는 봄철에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생육실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9월까지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유종의 서식 공간 확보 및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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