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00만명 수요 규모 제2여객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주차타워 등 신축

접근교통체계가 편리한 공항, 동북아 중심 공항으로 육성키로

▲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김포공항에 연 500만 명의 국내선 여객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제2여객터미널이 생긴다. 서울 서부지역의 첫 시외버스터미널과 2500대 규모의 주차타워도 함께 신축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은 이같은 내용의 ‘김포공항 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이 이달 초 고시됐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한국공항공사가 있는 자리에 5만5000㎡ 규모의 국내선 제2여객터미널과 지상 5층 규모의 교통센터를 신축하는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연간 5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제2여객터미널 앞에는 이와 연계한 교통센터가 들어선다. 교통센터 1층은 시외버스터미널로 활용되고 2층~5층은 2500대 규모의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김포공항 시외버스터미널은 서울 서부지역의 첫 시외버스터미널이다. 현재 서울에 있는 5개 시외버스터미널은 모두 남부와 동부(서초구 3곳, 광진구 1곳, 중랑구 1곳)에 몰려있다.

국토부는 시설 확장과 함께 김포공항을 지나는 시외버스 노선도 기존 32개에서 40개로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만들어지면 국내선 여객 처리능력은 현재 연간 3145만 명에서 완공 후 3645만 명으로 늘어난다. 주차 대수는 1만3700대로 증가한다.

국토부는 제2여객터미널 신설에 40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2020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착공에 들어가 완공 예정일은 2025년 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공항을 접근교통체계가 편리한 공항, 동북아 중심 공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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