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딴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3일 베이징을 거쳐 저녁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18 AFC 요르단 여자 아시안컵’ B조 최종예선에서 북한과 함께 3승 1무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 앞서 조 1위에 올라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프랑스월드컵 예선을 겸해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5위 이내에 들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윤덕여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북한의 인조잔디와 많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었지만 목포 최종훈련에서부터 잘 준비했기에 큰 어려움 없이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강했고, 그 열망이 좋은 결과로 이뤄졌다”며 “14일부터 WK리그가 시작하는데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선수를 물색하겠다. 안주하기 보다는 지속적인 경쟁을 통해 여자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A매치 100경기 기념 트로피를 받은 조소현은 “힘든 여정이었고 돌아오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성적이 좋아서 기쁘다”며 “힘들었지만 티켓을 따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귀국한 여자대표팀은 해산한 뒤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14일부터 시작되는 WK리그를 통해 여자축구팬들을 만난다. 해외파 지소연(첼시레이디스)과 홍혜지(고베아이낙)는 베이징에서 소속팀으로 바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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