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꿈꾸는섬 초란도편 ‘무인도부부’ 삶과 얽힌 일상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신이 인간에게 선물을 준 보고 초란도 섬은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에 딸린 아주 작은 섬이다.

초란도는 남북으로 긴 형태를 취하여 동쪽 해안을 따라 집들이 있고, 섬의 동북쪽에 짧은 선착장이 있다. 섬 전체가 풀로 뒤덮여 있고 자연산 난이 많이 있다 하여 초란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약 360여 년 전, 나주 임씨가 당사도에서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전해온다.

동경 126°10′, 북위 34°53′에 위치하며 면적 1.341km2, 해안선 길이 1.1km, 연평균 기온 14.1℃, 강수량 1,172mm이다. 인구는 1가구, 2명(2013년 기준)이다. 암태도에서 북동쪽으로 4km 해상에 있으며, 목포와의 거리는 16.5km 떨어져 있다. 주도인 당사도와는 1km 가량의 수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임야면적 1.24km2, 밭면적 0.09km2이다.

▲ 초란도섬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러한 초란도 섬이 14일 주목을 받는 것은 KBS 인간극장 꿈꾸는섬 초란도편이 방영되면서부터 원래 이 섬은 2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였지만 부부가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 한 부부밖에 살지 않는 섬이기에 부부의 섬이라고 생각이 들게 되고 낭만적인 일들만 가득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이런 곳에서는 낭만이 가득하지만 영화가 아닌 현실이기 때문에 힘든 점들이 많다고 하는데 특히 본섬 당사도와는 배로 3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이지만 혹시 날씨가 안좋아지거나 파도가 거친날이면 배도 띄울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럴 때 계속해서 섬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느낄 때마다 무인도임을 확실히 느끼게 된다는 게 부부의 말이다.

그래도 지금은 한 부부밖에 살고 있지 않지만 과거에는 20가구가 거주하고 총 50명의 사람들이 있어 초등학교와 김공장까지 있던 그런 활기 찬 섬이였지만 사람들이 점점 떠나게 되면서 거의 관리가 되어있지 않았던 초란도는 모두 폐가와 폐분교 폐어선등으로 가득차 있었다고 한다.

그런 섬이다보니 거의 죽어있던 섬과 마찬가지였지만 원래 초란도는 아름다운 이름이라고 하는데 야생난이 많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지만 초란도의 명물 난은 옛날에 사람들이 떠날 때 함께 자취를 감쳤고 사람들이 관리를 해주지 않아 제멋대로 자라버린 나무들만 남아있다

오래전 많은 사람들이 떠나버린 초란도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 이정식씨와 김금자씨 부부는 이제 초란도의 유일한 주민이 되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2년째 초란도를 살리려고 노력중이라고 하기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인간극장 꿈꾸는 섬 초란도편 주인공인 정식씨와 금자씨 부부는 섬에 오게 된 이유는 정식씨의 꿈때문이였다고 하는데 원래 정식씨는 바다에서 자랐기에 섬에서 사는 것이 꿈이였고 항상 습관처럼 말하던 섬으로 들어가서 살 것이라고 하였던 정식씨는 정말로 초란도행을 선언했다.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섬으로 들어와 유기동 교육을 받고 텃밭도 일구며 동물도 키우면서 섬에서 살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금자씨와 정식씨는 서로가 초란도에게서 느끼는 삶의 방식은 완전히 정반대라는 것.

오랫동안 관리를 받지 못하였던 섬이기에 다시 사람들이 살 만한 섬으로 만들려고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도 편하게 있을 수 없지만 정식씨는 자신의 섬에서 있어야지 속이 편하다고 하지만 아침에 빵과 커피를 먹는 금자씨는 청생 도시 여자이기 때문에 섬에서 생활하는 모습 것들이 불편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금자씨는 빵과 커피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하였기에 섬에서의 삶이 너무나 힘들에서 딸의 가족이 있는 부천으로도 도망을 쳤었지만 다시 수십년을 함께한 남편의 곁으로 다시 돌아가 초란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섬에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편의시설들이 있지도 않은 불편하고 답답한 생활이지만 금자씨가 이런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남편인 정식씨는 사랑하는 여보 나의 금자씨 한마디면 별도 달도 따다줄 기세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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