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제공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선수들이 아산 남창초 전교생 33명과 축구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13일, 아산 남창초에서 일일 축구 교실 프로그램인 ‘비타민 스쿨’을 처음으로 열어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아산 남창초는 전교생이 총 33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시골 학교다.

‘비타민 스쿨’이 열리기 하루 전인 12일, 남창초 학생들은 ‘집에 있는 축구화 신어도 되나요?’, ‘선생님 선수들을 빨리 만나고 싶어요! 라고 말하며 한껏 들뜬 모습으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날 축구교실에는 아산무궁화의 박요한, 주현재, 박주원이 일일교사로 등장해 아이들의 눈을 초롱초롱하게 만들었다. 선수들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각각 팀을 나뉘어 볼 드리블부터 패스, 슈팅하는 방법까지 아이들에게 전수했다.

선수들은 학생들에게 “잘하네!”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했고, 학생들은 자신감을 얻어 열심히 축구를 열심히 배워나갔다. 경기 중 골이 터지면 함께 손을 들고 환호를 하기도 했다.

약 1시간가량 함께 몸을 부딪치며 친해진 선수단과 학생들은 교실에 모여 선수들에게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선수단은 학생들에게 손수 싸인을 해서 전달하고, 기념품으로 싸인볼을 전달했다.

일일교사로 나선 박주원은 “아이들이 잘 따라해주고 즐거워해줘서 굉장히 뿌듯했다. 아이들이 이 시간을 잊지 않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다”며 일일 교사의 소감을 전했다.

남창초의 전교회장인 6학년 김서준 학생은 “선수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해서 매우 즐거웠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챌린지 리그 팀인데, 꼭 승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축구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꼭 선생님들을 응원하러 가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앞으로 아산 관내 학교를 순회하며 계속해서 ‘비타민 스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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