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사건으로 물러난 언니 자리 2년만에 이어받아

▲ 조현민 신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칼호텔네트워크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1일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무와 그랜드 하얏트 서울 총지배인을 지낸 데이비드 페이시(David Pacey) 씨를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제주 KAL호텔, 서귀포 KAL호텔 등 특급 호텔을 운영하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데이비드 페이시 신임 대표이사는 미국 출신으로 1981년부터 36년간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에서 전 세계 호텔의 총지배인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2년부터 약 5년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총지배인을 지냈었다.

조현민 신임 대표이사는 1983년생으로 2007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한 뒤, 2012년 진에어 마케팅부서를 이끌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2009년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줄곧 경영을 맡아왔으나 ‘땅콩회항사건’으로 2014년 12월 31일 조 부사장을 해임시켰다. 언니의 자리를 2년만에 동생이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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