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들의 술렁임 제주산버들 개화, 생강나무 꽃 절정

“주변 경관에도 눈을 돌리는 여유로운 산행 즐기길 바라”

▲ 제주산버들.사진=한라산국립공원 제공

한라산국립공원에는 300㎜가 넘는 봄비가 지난 주 내린 이후에 기온이 오르면서 나뭇가지마다 풋풋한 새순이 돋아나고 봄꽃이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어리목계곡의 연못가에는 한라산국립공원 특산식물 중 하나인 제주산버들이 잎보다 먼저 노란 꽃술을 드러냈다. 제주산버들은 산지 개울가와 같이 습기가 충분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생하며 다른 버드나무 종류와는 달리 50㎝ 가량의 작은 키에 옆으로 자라는 특징이 있다.

▲ 생강나무.사진=한라산국립공원 제공

생강나무는 이른 봄에 노란 꽃이 풍성하게 피어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목본류 중 하나이다. 계곡이나 숲 속의 냇가에서 자라며 높이는 3~6m로 잎과 가지는 방향성의 독특한 정유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 모데미풀.사진=한라산국립공원 제공

한국특산종 모데미풀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별 모양의 흰색 꽃잎과 노란 수술을 가진 꽃이 핀다. 한라산에서는 주로 해발 1200고지 계곡사면의 습한 곳에서 자생하는 고산성 식물이다.

고성철 한라산국립공원 보호과장은 “백록담 정상 탐방형태에서 벗어나 주변 경관에도 눈을 돌리는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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