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50여 마리 이상 일정 지역 내 활동…목표

▲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 제공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백산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우 암컷 13마리를 방사했다고 9일 밝혔다.

2월 말부터 4월 현재까지 야생으로 방사된 여우는 2014년부터 3년 간 중국,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2년~5년생 암컷 10마리와 1월~2월 발신기 교체를 위해 야생에서 회수된 증식 개체 중 짝짓기 과정을 거쳐 임신이 확인돼 재방사한 암컷 3마리다.

현재 소백산에는 지난해까지 방사했던 것 중 남아있는 5마리와 올해 방사된 13마리 등 18마리가 살고 있다. 올 들어 소백산에 여우 13마리 방사새끼 출산에 따라 그 수가 30마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했다.

지난 5년간(2012년~2016년) 시험방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연 상태에서 출산을 통한 자연적응 유도와 초기 생존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 32마리 중 자연 적응과정에서 불법 엽구 등으로 인해 13마리가 폐사했으며, 7마리는 부상으로 회수된 바 있다.

2020년까지 최소 50여 마리 이상의 성숙한 여우가 일정 지역 내에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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