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로 활용해 하루 최대 11.5만 톤 물 보령댐 공급

필요시 보령댐 공급량 일부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 방안 검토

▲ 보령댐 전경.코리아데일리 DB

정부가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해 충남 서부지역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보령댐이 경계 단계에 진입한 지난달 25일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해 생활·공업용수를 정상 공급 중에 있다고 9일 밝혔다.

보령댐 도수로는 극한 가뭄 시 보령댐을 보조하는 비상 시설로 하루 최대 11만5000톤의 금강 물을 보령댐에 공급할 수 있다. 하루 평균 보령댐의 사용량(23만톤)의 약 50%에 해당되는 수준이며 보령댐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령댐 도수로는 보령댐 저수량이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경우 가동을 시작해 보령시 등 충남 서부 8개 지자체에 생활·공업용수 공급이 차질이 없도록 설계돼 있다.

보령댐은 지난해 6월21일 이후 보령댐 유역의 강우 부족으로 ‘주의’ 단계에 진입해 긴축 운영을 했으나 지난달 25일부터 ‘경계’ 단계에 도달해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하게 된 것이다.

국토부는 보령댐 저수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할 경우 급수체계를 조정해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충남 서부지역 물부족에 대책으로 ▶대청Ⅲ단계 광역상수도사업 및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부 관계자는 “강수량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족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다목적댐 운영을 실수요량 공급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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