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애, 9일 오전 별세 향년 66세. 지병인 췌장암 못 이기고...

[코리아데일리 이경미 기자]

9일 한국 연예계의 큰 스타인 김영애 씨가 지병인 췌장암으로 별세를 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재발한 췌장암으로 투병해 온 김영애 씨는 서울의 신촌세브란스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지만 상태가 악화해 결국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눈을 감은 것으로 병원측은 공식적으로 밝혔다.

▲ 9일 학처럼 곱게 살다가 별세를 한 긴영애 씨 (사진 코리아데알리 DB)

이에 대해 평소 친한 한 지인은 “김영애 씨는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2월26일 막을 내린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에 매진해왔다.”면서 “지난해 8월27일 첫 방송부터 꼬박 50회를 채울 정도로 의욕을 보였지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췌장암 재발 판정을 받았지만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귀감이되고 남음이 있을 정도로 방송가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영예 씨가 지병이 재발했음을 알리지도 않은 것은 시청자와 약속한대로 드라마를 어떻게든 끝까지 마치고 싶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한달전 병원에 입원하기전에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방송의 한 관계자도 “김영애 씨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상당한 의욕과 애정을 드러냈다. 하차 대신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고 별세에 대한 슬픔을 나타냈다.

한편 2012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김영애는 완치 판정을 받고 왕성한 연기 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췌장암은 김영애의 연기를 향한 의지를 막지 못했다.

2012년 대수술을 받았지만 곧바로 복귀했고 영화 ‘변호인’을 시작으로 ‘카트’,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까지 다양한 장르 영화로 관객을 만나왔다. 생전 김영애는 췌장암 투병을 계기로 “연기에 더 큰 갈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일흔이 돼도 더 깊게, 더 섬세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안타깝게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유작이 됐다.

빈소는 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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