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국민의당 웬 입당설” 이젠 그만두세요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7일 더불어민주당 간판 스타인 박영선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설에 “아니 땐 불에 웬 연기”라는 항의를 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7일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비문’ 인사인 박영선 의원이 이언주 의원의 뒤를 이어 국민의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국민의당 중심으로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7일 한 언론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영선 의원이 민주당 탈당후 국민의당 입당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 박영선 의원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 같은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의원멘토단장을 맡았던 박영선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이 유력하다는 정계 전문가들의 일부 반응을 그대로 인용했다는 점에서 정계는 대선 정국의 또 다른 풍량계가 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이 점차 확산되자 박영선 의원은 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언주 의원에 이어 탈당 후 국민의당으로 간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나도는 최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만나 탈당과 입당 관련한 조율을 끝냈다는 내용을 전면 반박하는 것이기에 국민의당 입당은 사실 무근에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박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지난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원내대표와 재벌개혁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박 의원이 최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탈당과 입당관련 조탕당한 이언주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 경기지사로 박영선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나도는 설은 전혀 사실과 다른다”고 귀띔해줬다.

그러나 정가의 한 전문가는 “박영선 의원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박남매’로 불릴 정도로 잘 통하는 사이로 알려졌다.”면서 “당내 대표적인 비문 중진의원인 박영선 의원의 국민의당 행은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 단장을 맡았던 그에게 친문 강경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과도 무관치 않다”고 밝혀 대선정국의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것을 암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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