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의 퇴적물 준설 통해 무태장어 서식지 생태환경 개선

생태통로 막아 심각한 생태환경의 위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 세계유산본부는 서귀포 천지연폭포 하천 내 퇴적물에 대해 최근 준설작업을 완료했다. 퇴적물 준설후의 천지연 폭포.사진=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서귀포 천지연폭포 하천 내 퇴적물에 대해 최근 준설작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천지연폭포 하천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엄청난 양의 토사와 자갈 등이 하천 상류로부터 유입돼 폭포 앞 중앙부에 퇴적물로 인한 작은 섬이 형성된 바 있다.

상류부로부터 다량으로 유입된 각종 토사 등이 무태장어 등 하천 내에 서식하는 수중생물의 서식환경을 위협할 뿐 아니라 하류와의 생태통로를 막아 심각한 생태환경의 위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퇴적물 제거작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국비 9000만원을 확보해 1월부터 4월까지 천지연폭포 내 하천에 쌓여 있던 퇴적물 1685㎥를 준설했다.

이번에 실시한 준설작업은 지난 2008년 준설작업 이후 9년 만에 실시한 것으로 국가지정 문화재인 제주 무태장어 서식지의 생태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관광지의 경관을 해치는 돌섬을 제거해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탐방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도내 여러 지역에 산재해 있는 소중한 유산인 각급 문화재의 보호 및 관리를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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