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전남농업 빛낸 사람들’ 사업장 살펴

후계자 육성전통식품 전승 당부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5일 ‘전남농업을 빛낸 사람들’로 선정된 공로자들의 사업장을 방문, 후계자 육성 및 전통식품 전승발전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해남진양주 최옥림 씨, 강진 전통된장마을 백정자 씨 사업장을 둘러봤다.

▲ 이낙연 전남지사가 5일 오후 해남군 계곡면 해남진양주를 방문, 최옥림 대표로부터 진양주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최옥림 대표는 전남 농업을 빛낸 사람들 70인에 선정됐다.사진=전남도 제공

최옥림 씨는 ‘한산소곡주도 문화재라는데 우리라고 왜 못해’라는 신념으로 시아버지와 토론하고 공부함으로써 최고 전문가가 돼 1994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진양주는 200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 이사회 만찬주로 사용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술로 자리매김했다.

진양주는 200여년 전 조선 헌종 때 어주를 빚던 궁녀가 세상에 나온 뒤 영암에서 한 벼슬아치의 소실로 들어간 후 손녀에게 술 담그는 비법을 전수해줬고, 그 손녀가 해남 덕정리로 출가해 맥을 이어온 전통주다.

▲ 이낙연 전남지사가 5일 오후 강진군 군동면 전통된장 마을을 방문, 백정자 장류 명인으로부터 메주, 된장, 간장, 고추장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백정자 장류 명인 전남 농업을 빛낸 사람들 70인에 선정됐다.사진=전남도 제공

백정자 씨는 지난 50년 동안 최씨 종가의 전통장을 만들어왔다. 2015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 도“음식 손맛과 정성은 인공지능으로는 안된다”며 “먼 미래 세대들도 맛있고 멋진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통된장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1000개의 장독으로 강진이 콩 농사 1번지로 변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현장에서 운영현황을 듣고 “각 분야의 명인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후계자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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