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고 달라붙는 상어의 코 부분 때려 상어 물리쳐

오칼루사 카운티 해변에서 상어로부터 공격 받은 사건 공식적 4번째

▲ 사진=킨리 SNS 캡처

10대 여고생이 바닷가에서 상어와 수중 격투를 벌인 끝에 가까스로 살아났다.

4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출신의 케이틀린 테일러(17)는 2일 오후 3시 40분께 플로리다 주 데스틴 비치에서 수영을 하다가 자신을 향해 접근해오는 상어를 발견했다.

테일러는 자신의 발을 여러 차례 물고 끌고 가려는 1.5m 크기의 상어에 맞서 맨주먹으로 수중 격투를 벌였다. 테일러는 자신을 물려고 달라붙는 상어의 코 부분을 때려 상어를 물리쳤다.

테일러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얼굴과 다리 부위에 120~140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근육과 힘줄 등에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켄터키 주 루이빌의 애서톤 고교 핸드볼 선수인 테일러는 당시 고교 핸드볼 토너먼트 대회 참가차 플로리다 주에 왔다가 여가시간을 이용해 가족들과 데스틴 비치에서 수영을 하던 중이었다.

미셸 니콜슨 오칼루사 카운티 경찰국 대변인은 “테일러는 상어에 물린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맨주먹으로 상어와 격투를 벌여 물리쳤다”고 말했다.

1882년 이래 오칼루사 카운티 해변에서 상어로부터 공격을 받은 사건은 이번이 공식적으로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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