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 세인트뤼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 팀이 1대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1사 1,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카일 슈와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네 놓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우익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앤소니 리조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8회를 마쳤다.

위기를 넘긴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랜달 그리척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대0으로 달아났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에디슨 러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윌슨 콘트라레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내주며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페드로 스트롭과 하비에르 바에즈를 각각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 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그리척이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거뒀고, 오승환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김재명 기자 ikorea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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