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11회씩 이용…누적 이용객 5억 8천만 명

연내 서울~강릉 고속철도 개통, 전국 반나절 생활권

▲ KTX가 개통 13주년을 맞았다. 사진=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올해로 개통 13주년을 맞은 KTX가 누적 운행거리 3억3000만㎞를 이동했다고 1일 밝혔다. 지구 8325바퀴, 지구와 달을 434회 왕복한 거리다.

KTX는 지난 2004년 운행을 시작해 누적 이용객은 5억8000만명에 달한다. 국민 한 명당 11번씩 이용한 셈이다.

◇노선 확장 이용객도 쑥쑥

개통 당시 7만 명에 불과했던 1일 이용객은 2017년 1월 1일 기준 약 18만 명으로 2.5배 늘었다. 같은 기간 2000만 명이었던 연간 이용객은 약 60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운행횟수는 2004년 142회에서 지난해 264회로 약 2배 증가했다.

노선은 경부/호남선을 시작으로 2001년엔 전라선을, 2015년엔 호남고속선이 개통했다.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는 연내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1시간 30분 만에 강릉에 닿을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도 심혈

경부선에 투입된 KTX 산천 원강선 열차 15편성과 기존 운영하는 KTX~산천 등 4편성을 포함해 총 19편성을 운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엔 최고속도 260㎞의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인 ‘EMU250’으로 대체한다. 차량에 엔진을 분산 배치해 좌석의 효율과 가감속 능력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 스마트시대 발맞춘 서비스

시설의 진화는 IT 기술의 발전과 발을 맞췄다.

코레일은 2008년에 열차 내 와이파이를 도입했고 지난달부터는 3배 늘어난 데이터 용량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모든 객실에서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콘센트와 USB 포트도 설치했다.
KTX 역의 접근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이른바 거점역 중심의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다. 사당역과 광명역을 20분 안에 운행하는 KTX셔틀버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달에는 송내역과 광명역을 잇는 새로운 셔틀버스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렌터카 회사와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거점역 중심의 시티투어 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한 노력도 꾸준하다.

홍순만 사장은 “KTX는 13년의 시간 동안 고객의 사랑과 관심 속에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잇는 한국 교통망의 중심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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