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원정 3연전 첫 선발

▲ 사진=LA다저스 공식 SNS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 빅리그 복귀 무대는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브랜든 매카시가 4선발, 류현진이 5선발이다. 알렉스 우드는 불펜, 로스 스트리플링은 롱릴리프를 맡는다’고 게재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빌 플런킷 기자도 자신의 SNS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매카시가 다저스타디움 4번째 경기에 나선다고 확인했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에서 나선다’고 덧붙였다.

LA 다저스는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4연전을 치른다.

이후 LA 다저스는 8일부터 10일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5번째 선발 투수로 나서면, 8일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 시즌 첫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의 홈 구장인 쿠어스필드는 해발 161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산소량도 낮고 공기 밀도가 적은 탓에 비거리가 늘어나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통산 5차례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으며 2014년 6월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 2실점(8피안타)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2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 어깨부상으로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관절 와순 수술후 약 1년간 재활에 집중한 끝에 올해 7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뤘지만 4.2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를 위해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올랐고 길고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2017 시범경기에서 네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4경기에서 14이닝동안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2년의 공백기에 끝에 복귀한 류현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명 기자 ikorea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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