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조율과 패스 능력 뽐내

베트남 12년 만에 본선행에 도전

▲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 쯔엉이 베트남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쯔엉은 28일(한국 시각) 오후 11시 킥오프한 2019 아시안컵 예선 C조 1차전 아프가니스탄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대1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 쯔엉은 빼어난 조율과 패스 능력을 뽐내며 중원을 지배했다.

쯔엉은 전반 18분 문전으로 쇄도하는 공격수를 보고 긴 패스를 연결했지만 패스가 조금 길어 발에 닿지 않았다. 이후 전반 30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지만 아쉽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쯔엉은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 조율로 볼 배급을 책임졌다. 베트남은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반 또안이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 24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쯔엉은 후반 35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베트남은 끝까지 승리를 위해 투쟁했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을 획득했다.

베트남은 예선을 통과해야 2019 UAE 아시안컵 본선행이 확정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해 아시안컵 본선에 직행하는 한국과는 다른 상황이다. 베트남은 아프가니스탄, 요르단, 캄보디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상위 2개팀이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베트남은 오는 6월 13일 요르단, 9월 5일 캄보디아와 차례로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2007년 개최국 자격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한 베트남은 12년 만에 본선행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강원FC에 합류한 쯔엉은 지난달 전지훈련에서 열린 옌볜FC와 연습경기 도중 후반 막판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어 아직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대표팀에서 완전히 부상을 털어낸 활약을 펼치며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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