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제주포럼에 기후변화를 글로벌 이슈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기여를 해 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은 6월 1일 오전 ‘기후변화의 기회와 도전,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60분간 특별강연을 하고, 포럼에 참석한 귀빈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10시 20분부터 열리는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게 된다.

이번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고어 전 부통령의 한국 방문은 다섯 번째로 2008년에 이어 9년 만에 성사됐으며, 제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2016년을 ‘지구 기후 극한의 해’로 규정했으며, 세계는 해수면 상승 등 이상 기후에 따른 각종 재난으로 기후변화의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전 지구적 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고어 전 부통령은 이번 특별 강연에서 국익을 넘어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루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어 전 부통령은 2006년 비영리 국제환경단체인 ‘기후프로젝트’를 창립해 매년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민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제12회 제주포럼에는 엘 고어(전 미국 부통령), 오치르바트(전 몽골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장 뱅상 플라세(프랑스 국가개혁장관) 등 주요인사가 참석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미래비전 제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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