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접근에 퀸즐랜드 지역 2만 5000명 긴급 대피

▲ 사이클론 데비의 현재 이동경로 / 호주 기상청 제공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28일(현지시간) 시드니 모닝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시속 263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사이클론 데비가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로 접근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기상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데비는 지난 2011년에 상륙한 야시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밝혔다.

현재 데비는 호주 북동부를 향해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며 이르면 오후 2시경 시드니와 멜번에 상륙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퀸즐랜드 당국은 181개 학교와 232개의 유치원에 휴교령을 내리고 총 2만 5000명의 주민을 대피시킨 상태다.

또 호주 기상청은 데비가 상륙하는 과정에서 휘트 선데이 섬을 강타 중이라고 전하며, 섬안의 가옥과 도로를 집어 삼켰다고 전했다. 이에 퀸즐랜드 주지사는 "길고 힘겨운 날을 맞이 했다"며 "모두 납작 업드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지사는 데비를 괴물이라 불렀다고 전했다.

호주의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는 인적이 끊긴 상태로 앞으로 상륙할 데비를 기다리는 긴장된 적막감만이 감돌고 있으며, 해당 지역 경찰과 소방관들은 길고 긴 싸움에 대비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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