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DMZㆍ백두대간 일원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국 최대의 생물자원을 보유한 ‘강원 생태평화지역’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신청을 위한 사업을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 3대 프로그램 중 하나로서 강원권 생태평화지역 5개 지자체인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군이 공동 참여하기로 하고 27일 5개군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으로 그 이익을 공평하게 나누는 지역협업 프로그램으로서, 단순히 보호지역이 아닌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지역발전을 강조하고 있어 각 생물권보전지역에서는 지역의 자산인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생태관광, 친환경농업 등 지속가능 발전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등재신청을 위한 범위설정 공간은 절대 보호해야 하는 '핵심(Core)' 지역과 이를 중심으로 보조하는 '완충(Buffer)' 지역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면서 경제ㆍ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전이(Transition)’지역으로 계란 후라이 형태를 띤다.

이번 신청은 2012년도 등재 무산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과거 핵심지역인 DMZ를 제외, 남북관계 등 국제적 이견을 배제한 생태평화지대로 지역 범위를 새롭게 설정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로 DMZ의 가치를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로 재조명하고, 국내ㆍ외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생태계서비스 제공을 통한 지역주민 소득 증대 등 상생발전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상지역 주민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5개 지역에 대한 순회 설명회를 상반기 중에 진행하기로 했다.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로 얻는 효과로는 유네스코 브랜드를 활용한 농ㆍ수ㆍ축산물의 지역특화 이미지 제고와 생태관광의 메카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강원 생물자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국내․외적으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박재복 강원도 녹색국장은 2019년도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는 강원 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이 5개 기초 지자체의 사회ㆍ경제ㆍ문화ㆍ환경의 통합적ㆍ균형적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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