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1일 평균 수송인원(명).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철도 개통 10주년을 맞아 이르면 올해 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 마곡역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개항을 준비 중인 제2여객터미널까지 5.8㎞를 새롭게 연결하게 돼 올해 말 준공될 예정으로 총 63.8㎞의 철도가 완성된다.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동시에 공항철도(전동차)와 KTX가 연장 운행된다.

올해 하반기 마곡역(가칭)이 개통되면 마곡신도시(계획인구 20만 명)의 교통접근성이 개선되고, 마곡역에서 서울 5‧9호선과 환승‧연계가 가능해 인천‧청라‧영종‧강남‧마포 등 수도권 서부 및 서울 도심지역과도 빠르게 연결된다.

마곡역 바로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2배 규모(50만㎡)의 서울식물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여가 등을 즐기기 위한 많은 관광객(연간 277만명 이용 추정)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식물원이 10월 부분개장하고 2018년 6월 전면 개장한다.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보타닉) 공원으로, 호수공원(10만㎡), 습지생태원(23만㎡), 전시온실(7500㎡)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공항철도의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 10년간 17배 늘어났고, 4월이면 누적이용객이 4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1호 철도 민자 사업인 공항철도는 개통 초기 수요 부족 및 운영수입보장액(MRG)의 과다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공덕(2011년)‧청라(2014년)‧영종역(2016년) 추가 개통, KTX 직결 운행(2014년) 등 이용편의 개선 노력에 따라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공항이용객의 11%가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비중은 100명 당 3명∼4명 수준이다.

박민우 철도국장은 “공항철도는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수단으로,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