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배치한 ‘교통안전지도사’를 2020년까지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562개교)에 각 2명 이상으로 확대해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교통안전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교통안전지도사’를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통학로에 잠재된 사고위험요인과 안전행동 요령 등에 대한 교통안전지도사 전용 교육자료를 제작해 교통안전지도사에 사전교육을 실시한후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3학년생 중 통학로 보행환경 등을 고려해 교통안전지도사 1인당 평균 8명 내외로 인솔할 수 있도록 참여학생과 운영 시간대‧노선을 정한다.

서울시가 매년 ‘교통안전지도사’와 통학한 학생 및 해당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학생의 90% 이상이 ‘만족’ 한다고 응답했고, 학부모는 그 비율이 95% 이상으로 호응도가 더 높았다.

‘교통안전지도사’는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통학로가 비슷한 학생들을 모아 함께 등하교하며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해외에서는 워킹스쿨버스라고 불리며 여러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방일 서울시 보행정책과장은 “해외에서도 활성화되고 있고, 실제 참여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도 높은 어린이 보행안전지도사를 원하는 가정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연차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