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TV 캡처

멕시코에서 복역 중인 죄수들이 땅굴을 파고 무더기로 탈옥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밀레니오에 따르면 멕시코 동북부 타미울리파스 주의 주도인 시우다드 빅토리아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23일 최소 29명의 재소자가 땅굴을 통해 탈옥했다.

탈옥을 위해 판 땅굴은 길이 40m, 깊이 5m에 달했다.

탈옥범 중 12명은 추격에 나선 사법당국에 체포됐지만 나머지 17명은 행방이 묘연하다.

탈옥범들이 도주차량을 훔치는 과정에 1명의 시민이 피살되기도 했다.

멕시코의 교도소는 과밀과 부패, 재소자들이 통제하는 무법 지역 등으로 악명이 높다.

이번에 집단 탈옥이 발생한 교도소는 1940년대에 지어져 시설이 낙후되고 환경이 열악하다. 이 때문에 주 당국은 시 외곽에 있는 다른 시설로 교도소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난 16일에도 멕시코 북서부 쿨리아칸에 있는 아루가토 주립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후안 호세 에스파라고사 몬손과 같은 카르텔 소속 마약범죄자 4명이 외부 방문객과의 접견이 허용되는 틈을 타 탈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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