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알레르기 질환 증세와 치료법

[코리아데일리 이경미 기자]

24일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에 출연중인 구혜선이 건강상의 문제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병에 대한 네티즌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아나필락시스 병에 대해서 한 의료진은 “우리 몸에서 알레르겐에 의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IgE 라는 항체가 생기게 된다. 만일 면역 반응을 일으켰던 알레르겐이 다시 우리 몸 속에 들어오게 되면 염증 세포 표면에 붙어 있던 IgE와 결합하면서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이 화학 물질에 의해 쇼크 증세와 같은 심한 전신 반응이 일어나는데, 보통 시간이 매우 짧아 아주 소량의 알레르겐에 다시 노출되더라도 수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결과적으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면역 반응에 의한 증거가 부족한 경우(알레르겐에 반응하는 IgE 항체의 존재가 증명되지 않은 경우)를 아나필락시스양 반응(anaphylactoid reaction)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 구혜선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 병의 증상은 원인에 노출된 후 대개는 30분 이내에 급성으로 나타난다.

1) 호흡기

기관지 근육의 경련과 수축을 유발하여 호흡 곤란과 천명(기관지가 좁아져서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나는 호흡음), 저산소증, 코막힘, 콧물 등이 나타난다.

2) 순환기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나며, 심하면 정신을 잃는다 (쇼크 상태). 자신도 모르게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

3) 소화기

혈압 저하로 오심과 구토가 생기고, 위장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복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4) 피부

처음에는 입 주위나 얼굴에 따끔거리는 느낌, 혹은 입 안이 마르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피부 또는 점막에 두드러기, 소양감, 홍조, 또는 입술이나 혀에 혈관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목젖을 중심으로 하여 후두 부위에 심한 혈관 부종이 생기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 있으므로 연하곤란이나 목이 조여 드는 느낌이 나타나면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급성 증상이 발생하면 응급 조치를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산소를 공급하면서 에피네프린이나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여한다. 하지만 치료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자신의 증상을 유발한 원인을 정확히 알고 피하여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합병증 없이 회복하게 된다. 그러나 심한 혈압 저하가 나타나므로 기존에 심장이나 뇌에 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저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방방법은 증상의 발생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원인에 노출되거나 노출을 피할 수 없는 경우(예를 들면 벌에 쏘여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양봉업자가 계속 양봉업에 종사해야 하는 경우) 혹은 심한 증상이 자주 생기는 경우에는 증상 발생 시 즉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를 휴대하는 것이 안전하다. 음식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의 경우는 관련되는 음식을 먹은 후 적어도 5시간이 지난 다음 운동을 하도록 한다. 벌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는 벌독을 이용한 면역 치료로 예방 효과(재차 벌에 쏘여도 약한 반응이 나타나도록 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이 병이 24일 주목을 받는 것은 24일 배우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구혜선이 아나필락시스로 입원을 해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하차하게 됐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하면서부터.

구혜선은 응급실에 긴급 후송될 정도로 심각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은 '당신은 너무합니다'로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던 바 갑작스럽게 전해진 그녀의 하차 소식에 팬들의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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