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위해 주변국으로 국경넘는 임산부 증가

▲ 베네수엘라의 마비된 공공의료 서비스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최근 몇 개월사이 출산을 위해 국경을 넘는 인산부의 수가 증가 추세라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중남미의 지옥으로 불리는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난과 갈수록 열악해지는 사회 기반 서비스 때문에 주변 국가인 콜럼비아의 공공의료 서비스에 극심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베네수엘라인 수천 명이 중증으로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콜롬비아로 향했으며, 최소 1000명은 출산을 앞둔 임산부였다.

임산부들은 법에 보장된 응급서비스를 위해 국경을 넘지만, 국경을 넘는 것 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산모들이 출산에 임박해서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중남미에서 의료서비스가 가장 뛰어난 국가 였으나, 경제 및 사회 기반 몰락으로 국민들은 주변국가에서 사회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난민아닌 난민' 신세가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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