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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가고이케 야스노리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이 23일 국회 청문회에서 “국유지 헐값 매입에 정치권이 개입했다”고 밝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 스캔들의 핵심 인물 가고이케 이사장이 23일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 증인환문(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의혹에 대해 진술했다.

일본 국회에서 증인환문이 열리기는 5년 만으로 이 스캔들이 일본 정계에서 얼마만큼 논란이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참의원 예산위에서 오사카 국유지 헐값 매입 경위에 “정치적인 관여가 있었다”고 관련 의혹을 인정했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기부금을 전달받은 상황에 대해 (아키에 여사가 후원금이 든) 봉투를 가방에서 꺼내어 건네주며 “아베 신조가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가고이케는 이 기부금을 금고에 보관하다 이후 모리토모 학원의 직원이 우체국에 가서 입금했는데, 입금 시 처음에는 이체인에 ‘아베 신조’라고 썼다가 ‘모리토모 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수정해서 송금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증언했다.

아베 총리는 아키에 스캔들과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지만 모리토모 학원과 관련 논란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아베 내각 지지율을 크게 끌어내렸기 때문에 가고이케 이사장의 청문회 발언 내용에 일본 정계가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키에 스캔들’이란 오사카의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이 지난해 국유지를 평가액의 14% 수준의 헐값으로 매입한 경위에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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